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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보도 사진전' 참석…대상작 전두환, 尹측 "역사의 반면교사"(종합)

홍경의 기자  2022.04.04 0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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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역사와 사진으로 증거하는 모든 사실이 중요"
오전엔 기획위 회의 주재…"청년 목소리 반영 당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오전 제58회 한국보도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통의동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사진전의)테마가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전'이다"며 "고생하시는 사진기자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사진 한장이 주는 힘을 아시죠"라며 "세상을 바꾸고 삶을 나아지게 했던 역사, 또 현재도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사진전의 대상작은 '광주 재판날 출석 않고 동네 산책하는 전두환'이다.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두 번째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연희동 자택 앞을 걷고 있는 장면이 찍혔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전두환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 했다고 얘기한 분도 많다. (5·18 피해자인)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한 뒤 상당한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 발언 후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거나, 호남에서도 5·18 민주화 묘역을 몇 차례 찾아 고개를 숙였다.

윤 당선인은 '대상작을 염두에 둔 일정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역사와 사진으로 증거하는 모든 사실은 우리가 반면교사를 하든, 아니면 새기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기획위원회의 첫 회의를 주재한다.

기획위는 원희룡 전 지사에 이끄는 위원회다. 김 대변인은 "(기획위는) 국민께 선거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이행하고 효율적인 추진 위해 만들어졌다"며 "정부 업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민께 투명한 자세 견지해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 당선인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기획위에 잘 반영되도록 당부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