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현금수송업체의 경영악화가 철도업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현금수송업체 브링스코리아는 지난달 2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현금수송업무를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중단사유는 경영악화로 인한 용역 불가였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역은 총 448곳으로 이 중 간선과 여객역 239곳에서 발생하는 현금수익을 브링스코리아가 은행으로 출장수납하기로 용역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9억3000만원이다.
특히 239개역에서 발생하는 한해 현금수익은 1825억원으로 일평균 5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각 역에 용역사의 현금수송업무가 중단됐음을 알리고, 일일 1회이던 은행수납을 주 1회 또는 각 역의 사장에 맞게 직원들이 수입금 입금 및 주화교환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우리은행에 주화교환 협조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직원들이 은행 업무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달 중 입찰을 통해 후속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달 중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열차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조속히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