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대사단 만나 "앗살람알라이쿰"
"임기초부터 GCC국과 교류 활성화"
"70년대 중동 진출에 혜택 본 세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중동 지역 협력기구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의 외교관들을 만나 "임기 초부터 GCC 국가들과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고자 한다"며 "조속한 한국과 GCC의 FTA 협상이 타결돼서 양측간 협력 확대를 위한 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주한 쿠웨이트·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UAE 대사와 대사대리를 맞이하고 "GCC 국가들은 우리나라 중동 외교의 핵심이고, 새 정부에서도 GCC와의 협력 확대를 외교 정책의 주요 아젠다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GCC 대사들에게 "앗살람 알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이라고 인사한 뒤 "1970년대부터 우리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해서 한국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고, 저도 청년 시절 주변 친구들이 취업하고 또 기업이 성장함으로 해서 중동 진출에 많은 혜택을 본 세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GCC 국가들의 협력은 방위산업, 농업, 보건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많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로 인적 교류가 제한적이지만 방역 완화조치가 지금 추세인만큼 GCC 국민들이 의료나 사업 등 목적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교류 활성화 당부를 전했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GCC 접견 계획을 밝히며 "그동안 건설, 원유, 에너지 경제협력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왔고, 우리나라 작년 원유 수입량 중 GCC 국가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며 "(접견에서) 특히 에너지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에너지·건설·인프라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