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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 재개 연기

한지혜 기자  2022.04.01 14: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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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중국 상하이가 도시 봉쇄에 들어가면서 가동을 멈췄던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생산 재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달 1일과 2일 상하이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

앞서 상하이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에 돌입했다. 황푸강 동쪽 지역은 지난달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뒤 이날 이른 시간 해제되고 서쪽 지역은 이날부터 5일까지 4일간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황푸강 동쪽에 있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1일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상하이시 정부로부터 푸둥 외곽에서 생산한 차량을 도시 서쪽 지역으로 배송하는 데 대해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애초 테슬라는 하루 동안만 상하이 공장을 세울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따라 기간을 4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저녁 상하이시 정부는 8일 간의 봉쇄가 끝난 후에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구역에 대해 봉쇄를 계속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4일 간의 격리 기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주거지역 주민들은 10일 간 추가 격리하고,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인근 주거지역도 3일 간 추가 격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특별 '청정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황푸강 동쪽 지역 주민이 여전히 격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