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입장을 전달했다.
노동계와 인수위 등에 따르면,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는 30일 오후 삼청동 사무실에서 한국노총 이동호 사무처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선이 끝난 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노동계가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로, 한국노총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최저임금 현실화 ▲실노동시간 단축 ▲헌법상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노동자 경영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비정규직 감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당선인이 한국노총을 찾아 노동계 목소리를 청취해 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날 건의사항은 앞서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을 통해 정책협의체를 꾸려 추진을 약속했던 12대 과제와 같은 내용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이 후보 지지 방침을 밝히고, 정책협의체를 꾸려 당선 후 정책과제를 이행키로 약속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달한 과제는 이 후보와의 정책협약과 별개로 대선 정국에서 한국노총 차원에서 정한 방침이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줄곧 밝혀왔던 최저임금 차등 적용, 주52시간제 유연화 등 공약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향후 노정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윤 당선인을 향해 공개 면담을 촉구했으나 답이 돌아오자 않자 새 정부에서 투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