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피가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7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 이상의 강세를 기록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29.56) 대비 11.51포인트(0.42%) 오른 2741.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7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나홀로 3270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283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7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36%)이 가장 크게 올랐고, 전기전자(0.82%), 화학(0.53%), 운수창고(0.50%), 서비스업(0.50%)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2.74%), 건설업(-2.70%), 기계(-2.03%), 섬유의복(-0.74%), 통신업(-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2%) 상승한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1.03%), SK하이닉스(1.69%), 네이버(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카카오(0.48%), 현대차(1.15%), 삼성SDI(1.69%), 기아(0.56%)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927.11)보다 10.72포인트(1.16%) 상승한 937.8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출발해 장 후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장 초반 매도세였던 외국인이 매수 전환했으며 매수세가 강해진 것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528억원, 기관이 845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2026억원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7%), 에코프로비엠(2.4%), 엘앤에프(5.05%), 카카오게임즈(4.84%), 셀트리온제약(1.44%), 천보(6.01%)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펄어비스(0.5%), 위메이드(0.4%), HLB(0.84%), CJ ENM(0.31%) 등은 강보합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실적 개선 기대가 유입된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인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코스닥은 나스닥 기술주 강세와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