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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군, 5일새 600명 사망…벨라루스에 미사일 배치”

“키이우 방어망 돌파 시도…남부지역 공격 지속”
"러군, 태평양 해군 등에서 병력 추가 이동 중"

김백순 기자  2022.03.29 0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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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군이 최근 5일 동안에만 병력 600명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육군참모총장은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계속해서 적에게 상당한 손실을 입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총장은 "최신 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간 러시아 지역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전사자 시신 600구가 운구됐다"며 "대부분 서부군구 제47전차단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작전참모장은 지난 25일 "러시아군 1351명이 사망하고 382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실제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이 1만6000명 넘는 병력을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현재 우방 벨라루스 칼린카비치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며, 벨라루스의 침공 동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군이 태평양 해군과 서부 군관부에서 병력을 추가 이동시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계속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송 강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북부에 있던 군을 벨라루스로 이동시켜 재정비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키이우 북서쪽과 동쪽에서 방어망을 뚫으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공격을 5번 격퇴했으며 전차 2대, 보병 전투차량 1대 등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북부 하르키우 지역 카미안카, 수하 등 지역에서도 방어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남부 자포리자와 미콜라이우 등에서도 방어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