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35.05)보다 5.39포인트(0.20%) 내린 2729.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36억원, 기관은 222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6805억원 순매수하며 하단선을 지지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국제유가 재상승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에 동조화됐다"며 "달러 강세전환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도 부담이었지만, 장 후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 기대감에 따른 미국 지수선물 상승에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은행(-1.18%), 서비스(-0.88%), 전기전자(-0.73%), 의약품(-0.79%), 철강금속(-0.73%) 등이 내려갔다.

음식료품(2.06%), 섬유의복(1.56%), 운수창고(1.08%), 의료정밀(1.23%), 화학(1.0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99%)를 비롯해 SK하이닉스(-2.43%)와 NAVER(-1.59%), 삼성바이오로직스(-1.32%), 카카오(-1.41%)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25%), LG화학(4.53%), 삼성SDI(2.12%), 기아(0.42%)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0.00%)으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0.57)보다 1.18포인트(0.13%) 오른 931.7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1427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800억원, 기관은 305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엘앤에프(0.15%), 위메이드(3.87%), 천보(0.9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7%), 에코프로비엠(-2.22%), 카카오게임즈(-6.96%), 셀트리온제약(-0.81%), HLB(-1.72%), CJ ENM(-1.78%) 등은 내렸다. 펄어비스는 보합(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3.8원)보다 5.0원 오른 1218.8원에 문을 닫았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