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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외교차관 통화..."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타결 임박 기대"

홍경의 기자  2022.03.22 2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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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협상 타결 위한 韓 역할 지속"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이란의 외교차관이 전화통화를 가졌다.

22일 외교부는 최종건 1차관이 이날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교부 정무차관과 통화를 하고 양자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최근 진전이 이뤄진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대한 기대를 전달했다. 또 우리는 한-이란 관계 중요성을 중심에 두고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타결과 이행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한-이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복원 협상에서 이란 측 수석대표를 맡은 바게리 차관은 지난 1월 비엔나 회담 이후 2월 한-이란 실무협의가 개최된 점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 양국관계가 실질적으로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차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가자고 밝혔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란 핵합의를 복원하려는 협상을 이란과 벌이고 있다. 미국은 복원 협상에 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한국은 핵합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복원 협상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핵합의 파기로 트럼프 당시 행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린 데 따라 한국 내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달러가 동결돼서다.

이란은 핵합의 복원 협상 결과와 관계 없이 한국 정부가 이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최 차관은 1월 핵합의 복원 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해 바게리 차관 등 각국 협상 대표들을 만났다. 뒤이어 2월 우리 정부는 이란과 동결자금 문제 등을 논의하는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