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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올해 GDP 전망치 3.0%→2.7% 하향 조정

한지혜 기자  2022.03.22 1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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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피치는 22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가계 소비와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글로벌 수요 감소도 수출 부문을 짓누를 것"이라며 "공급망 차질은 완화되기까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피치는 "여전히 탄탄한 노동 시장, 높아진 가계 저축 완충, 재정 정책 지원, 제조업 부문 수주잔량을 통해 한국 경제가 트렌드를 넘어서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피치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초 이후 에너지, 식품 등 대부분의 품목에 대한 광범위한 가격 압력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했다"며 "상품 가격 상승에 대한 물가상승률 전망을 올해 연평균 4.1%, 올해 말 3.8%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내년 초까지 3.5%를 상회한 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에너지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고 식품 가격은 정상화하며 공급망 주도의 핵심재 가격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서는 "다음달 회의에서 긴축 사이클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성장에 대한 리스크 증가에도 기준금리는 올해 말 2%로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