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4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톤(t)당 10만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가격 인상은 4월 주문 투입분부터 적용된다.
양사는 이달에도 열연강판 가격을 t당 5만원을 올렸다. 두달 연속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료 가격 급등이 제품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t당 142.6달러를 기록했다. 전주(11일) 159.8달러까지 치솟은 뒤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19일(89.8달러)과 비교하면 4개월새 무려 50달러 이상 올랐다.
뿐만 아니라 호주산 제철용 원료탄(석탄) 가격 또한 지난 15일 t당 662.75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359.58달러에 비해 87% 상승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철광석과 석탄을 녹여 쇳물을 생산한다. 철광석, 석탄 가격 상승은 철강사들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원가가 상승한 양대 철강사들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부담을 해소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해외 철강사들 역시 비슷하다. 미국 뉴코어(Nucor)는 최근 판재류 가격을 t당 125달러 올렸다. 지난 2월 25일부터 누계 인상폭은 t당 275달러에 달한다. 대만 최대 철강사인 차이나스틸(CSC)도 4월 열연·냉연코일 가격을 t당 73달러 올렸다. 후판·봉강·선재 등은 77~84달러 인상했다. 도쿄제철 오퍼 중단 등의 영향으로 일본 철강사들 또한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료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입단가 상승분 전가를 위해 국내외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