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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 시험 '9등급제' 도입…광역 비례, 2등급 이상만 지원

이준석 “돈 공천 고리 끊어 민주공천 기틀 마련”
“공관위원장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 유력”
“공관위 구성부터 국민의당과 함께, 금주 내 결론”

김철우 기자  2022.03.21 06: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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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6·1 지방선거 공천을 위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자격시험(PPAT) 9등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에 따라 광역의원은 2등급(상위 15%), 기초의원은 3등급(상위 35%) 이상만 비례대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토론회 의무 참석 규정도 마련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출마 후보들은 당협에서 마련하는 토론회에 각각 2회, 1회이상 필참해야 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돈 공천 고리를 끊고 민주적인 공천이 이뤄지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의 경우 많은 국민께서 지금까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기초의원 광역의원에 대해 의무화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공천은 시도당과 논의를 통해 실질적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개혁적이고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내세운다는 걸 강조하는 것"이라며 "시험을 통한 상대평가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허 대변인은 "뒤에 꼼수가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적격자 기준은 당규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절차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변인은 "공관위 구성부터 국민의당과 함께 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해서 빠르게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양당 합당 실무 협상에 대해선 "새로운 전략부총장과 진행을 할 것"이라며 "이 대표도 조금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해서 마무리가 빨리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목표 구성 시점에 대해선 "금주 내에 빨리 마무리 돼야 한다"며 "명확하게 정하진 않았지만 공관위도 구성돼야 하고 모두가 원하니 빠르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1일 최고위에선 비서실장과 전략부총장·조직부총장 인선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허 대변인은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고 내일 의결될 듯 하다"며 "3분의 2까진 동의를 해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관련해선 3선 이상 중진 의원을 임명한다는 원칙만 확인했고 이날 추가 논의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범수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대표 비서실장엔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영남권 초선인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 전략부총장에는 홍철호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는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