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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군, 전례없는 손실…아무도 시신 수습 안해"

김도영 기자  2022.03.20 15: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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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명 손실 규모 발표하지 않아…확인 불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게 ‘전례없는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화상 연설에서 “일부 러시아 부대는 80%~90%의 전력을 잃는 등 전례 없는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최전선에서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아무도 그 시신을 수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이 인명과 장비 손실 규모를 거의 발표하지 않아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이후 1만4400명에 달하는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면 우크라이나인들은 다양한 지역과 조건에서 수십년 간 전쟁을 벌여온 (러시아) 군대보다 더 전문적으로 싸울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혜와 용기로 (러시아군의) 수많은 장비와 인원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가 가장 최근 인명 손실 규모를 공개한 것은 지난 2일이다. 당시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98명의 군인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의 사망자수를 3000명에서 1만명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