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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비대위원장 직분 성실히 수행할 것" 사퇴 불가 밝혀

홍경의 기자  2022.03.18 15: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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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지적에도 큰 힘 얻어…혁신 출발점 삼을 것"
"당내 민주주의 위에서 쇄신…지방선거 승리 준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며 사퇴 불가 의사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비대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사퇴론을 제기하자 의원 간담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했다.

그는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과정에 있어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지금까지 관행처럼 여겨졌던 불합리한 당 운영을 탈피하고 당내 민주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셨다"며 "그러나 한결같은 목소리는 그 어떤 고통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는 큰 힘을 얻었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들을 겸허하게 받들어 민주당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비대위의 활동시한은 빠른 시일 내에 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하겠다"며 "저는 자리에 대한 욕심이나 권한에 대한 아무런 집착도 없다. 오직 당 쇄신을 위한 일념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께 드린 약속부터 실천하겠다"며 "당내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고, 시스템 공천과 혁신공천의 조화로 지방선거의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통합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추진, 추경을 포함한 민생현안 해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헤쳐나가겠다. 국민께 용서를 구하기 이전에 행동하고, 도움을 요청하기에 앞서 실천하겠다. 다시 태어나겠다. 반드시 새로운 민주당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