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오미크론에 2월 중증화율·치명률 감소

한지혜 기자  2022.03.18 13:52:18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고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지난달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이달에도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월에 비해 2월 오미크론이 확실히 지배종화 됐기 때문에 오미크론 특성에 따라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떨어지는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0시 기준 2월 코로나19 중증화율은 전체 연령에서 0.16%로 지난 1월 0.63%에서 0.47%포인트 급감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중증화율은 5.19%에서 1.13%로 4.06%포인트 줄었다.

 

전 연령 중증화율은 지난해 10월 8.29%로 정점을 찍은 뒤 오미크론이 출현한 12월 6.21%로 감소했고, 꾸준히 줄어 지난달 1.13%를 기록했다.

 

치명률도 감소세를 보여 올해 1월 0.31%에서 지난달 0.09%로 줄었다. 60세 이상에서는 같은 기간 2.91%에서 0.7%로 감소했다.

 

월별 치명률은 지난해 11월 4.22%로 가장 높았지만 이후 12월 3.52%, 지난 1월 2.91%에서 지난달 0.7%로 급감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의 우세종화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가 늘면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아졌다고 봤다.

 

손 반장은 "많은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했고, 특히 고령층은 3차 접종률이 88%까지 올랐던 것도 (중증화율·치명률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60세 이상만 놓고 봤을 때 중증화율은 1월 5.19%에서 2월 1.13%, 치명률은 2.91%에서 0.7%로 떨어진 부분들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상당히 컸다고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면역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처방을 확대한 것도 중증화율과 치명률 감소에 주효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달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손 반장은 "0.09%라는 치명률이 워낙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더 떨어질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의료체계 과부하나 치료 실패에 의해 (중증화율·치명률이) 올라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