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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야전병원용 장비실은 이스라엘 수송기 출발

한지혜 기자  2022.03.18 07: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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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우크라이나에 야전병원을 세울 장비 17톤을 화물로 실은 이스라엘 수송기 한 대가 17일(현지시간) 해안도시 텔 아비브에서 출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이스라엘 국적기 엘 알항공사의 화물기가 향한 목적지는 폴란드이며 그 곳에서 장비는 다시 육로로 우크라이나 도시 모스티스카로 옮겨져 병원을 짓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외교부가 공식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의 의료진도 다음 주에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야전병원은 전쟁 피난민을 치료하게 되며 분만실과 성인용 및 소아과 병동을 갖춘 병원이 될 것이다. 진료시설과 실험실 영상의학( X레이 등) 진료도 포함되며 이스라엘의 셰바 병원과 연결된 원격 치료 기술도 사용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14일 약 640만달러의 자금을 들여 이 야전병원을 지어주기로 결정했다.

 

한 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서방이 강력한 경제제재를 부과하면서 러시아 부호들이 이스라엘로 피신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여권을 이미 가지고 있는 일부 부호들이 진작에 이스라엘에 입국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영국 첼시 축구 구단 소유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이스라엘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외교부는 크레믈린과 연계된 러시아 기업인들이 이스라엘에서 지닌 영향력을 평가하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

 

야이르 라피드 외교장관은 또 지난달 다른 장관들에게 러시아 부호들에게 혜택을 주지 말도록 경고했다. 자칫 외교적 부담을 안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치담당 차관보는 지난 11일 채널 12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푸틴이 일으킨 전쟁에 자금을 대는 더러운 자금의 도피처가 되선 안된다"고 말했다.

 

전 이스라엘 의원인 로만 브론프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면서 이스라엘이 푸틴과 주변인물들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십년 동안 이스라엘 "지하 시장"에 자금을 공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