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의동 집무실 인근 식사 후 경복궁 산책
"文, DJ, 盧 전 대통령과 국정 논하신 분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실에 마련된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이들을 만나 약 1시간 오찬을 진행했다. 이어 식사를 마치고 경복궁 돌담길에서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네 사람은 국민통합과 지역균형 발전을 포함한 차기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만남에 대해 "당선인 곁에 앉으신 위원장님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 서 계셨던 어른들이다. 문재인 대통령 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셨던 분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우리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며, 이 동일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