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상임위원단, 노정희 거취표명 요구
선관위, 오늘 전체회의 열고 김세환 사표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7일 선관위 상임위원단이 노 위원장의 거취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출근길에서 '선관위 상임위원들이 노 위원장의 거취표명을 촉구했는데 사퇴할 거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이 아들 특혜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한 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떠났다.
앞서 전국 시·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 15명은 전날 노 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역시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을 '꼬리자르기'라 비판하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관위 전체 위원 회의를 소집해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전체 회의에 앞서 사전 회의를 진행한 노 위원장은 사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할 거냐'는 질문에도 답을 피했다.
앞서 노 위원장이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상임위원들이 이례적으로 집단 반발에 나서고, 후폭풍이 이어지는 만큼 노 위원장이 이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