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경북 김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1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55분께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산 39 일원에서 불이 나 1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야산 0.3㏊와 양봉장 88㎡ 등을 태워 2037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이 불로 양봉업자 A(75)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대, 차량 17대, 인력 14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은 A씨가 토치로 벌통 옆 거미줄을 제거하다 발생했다.
임상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