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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발사 조짐에 한미연합군 육해공서 전방위 대비 준비

홍경의 기자  2022.03.16 0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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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해로 스텔스 전투기 전개 훈련
정찰기 연일 北 감시…요격 준비도
한국군도 미사일 시험 등 대응 준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평양 순안공항에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구조물을 지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미 연합군이 육해공에서 전방위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7함대사령부는 지난 15일 서해에서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비행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F-35C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F/A-18 호넷,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이 출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스텔스 전투기인 F-35C는 북한 내부로 은밀히 비행해 주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F-35 계열 전투기 전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미군이 이런 F-35C를 서해까지 전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같은 날 미군 정찰기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동향을 추적했다. 미국 공군 정찰기인 RC-135S 코브라볼이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 소속의 RC-135V 리벳조인트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쪽을 감시했다.


이 외에 통신감청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 육군의 RC-12X 가드레일, 잠수함 등을 추적하는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까지 최근 한반도를 정찰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주한미군 부대 역시 훈련을 강화했다. 한국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지대공 요격 미사일을 운용하는 주한미군 제35방공포병여단은 15일 북한 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하며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군도 대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육군 미사일사령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시 맞대응 차원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릉 등 강원 일대에서 훈련과 시험 발사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공군도 F-35A 스텔스 전투기 출격, 이지스함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