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9.10포인트(1.8%) 오른 3만3544.3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9.34포인트(2.1%) 상승한 4262.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7.40포인트(2.9%) 상승한 1만2948.62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공급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또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이날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급락한 것도 랠리 촉매제라는 진단이 나온다.
기술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가 3.8%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7.7% 상승했다.
또 디즈니와 맥도날드는 각각 4%, 2.8% 상승했다. 주요 항공사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이 9%대, 델타항공이 8.7% 상승했다.
유가가 하락하며 에너지주는 떨어졌다. 쉐브론과 엑손 주가가 5%대 하락했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오름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6시3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5% 오른 3만940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 넘게 떨어진 배럴당 96.44달러에 마감했다. 5월물 브렌트유도 6% 넘게 하락한 배럴당 99.91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배럴당 97.44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