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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첫 현장 행보 남대문시장서 "국가가 상인들 살 수 있게 해야"

홍경의 기자  2022.03.14 14: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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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튼튼하게 국가 경제 받쳐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후보 시절) 여러분께 드린 말씀을 다 기억을 한다"며 "인수위 때부터 준비를 해서 취임을 하면 속도감있게 여러분과 나눈 말씀을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출근 첫 날인 이날 첫 현장 행보로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후에도 가장 먼저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당초 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장 상인을 만날 계획을 세웠으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장은 윤 당선인을 만나 "약속을 지켜주고 시장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 당선인도 "여러분들 덕분에 큰 일을 맡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전통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라며 "여러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사회 받쳐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그건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남대문시장이 잘 돼야 서울의 경제가 사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저도 어릴 때, 학생 때부터 남대문시장 많이 오고 과거에 옷 운동화 다 여기서 샀다. 개학하기 전에 가방도 여기서 사고, 어머니랑 식기 가정용품 다 여기서 샀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윤 당선인이 간담회를 마친 뒤 이동하는 동안 시민들이 몰리며 시장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몰려든 시민과 웃으며 사진을 찍거나 주먹 인사를 나눴다.

상인들 사이에서 '윤석열 사랑해요'라는 외침이 들리자 윤 당선인은 웃으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