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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팀vs安팀, 지분 다툼 가능성 보도 의식…"인수위 인선, 단일검증팀 체제"

홍경의 기자  2022.03.14 0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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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되 단일팀이 검증"
"인사 협의, 안철수와 수시로 하고 있다"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인선을 위해 폭넓게 추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선 과정에서 '윤석열 팀'과 '안철수 팀'의 지분 다툼 가능성을 전망하는 보도를 의식한 듯 당선인 측은 인사 검증이 '단일검증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수위 인선은 당선인과 함께 협의, 진행되고 있고 검증 작업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추가 발표할 인선도 준비됐다"면서 "인수위원장이 결정해 기자들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검증이 '당선인' '인수위원장' 투톱 체제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추천은 여러 경로로 받고 있지만, 검증은 '원팀'에서 한다"며 "별도의 투트랙 검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 협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저희가 수시로 하고 있다"며 "긴밀한 협의 부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다만 "검증은 속도감 있고 확실하게 하기 위해 단일검증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 방식에 대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경로로 추천을 받되 단일검증을 한다"며 "단일검증팀은 밀실 인사 없이 실력과 능력이 검증된 분, 성과로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데 보탬이 되는 분들로 인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도덕성' 역시 인선의 주요 기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증 대상이) 청와대 대통령실과 국무위원, 인수위원까지 포함돼 포괄적으로 이뤄지는데 인수위는 시간적 제약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정부와 협조해 인사기록과 인사파일을 협조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 허용 한도 내에서 도덕성은 당연한 기준이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문의 여지 없이 그건(도덕성은) 일선에서 검토되는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인수위 현판식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늦어도 다음 주 초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관례적으로 인수위 인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현판식을 진행했다"며 "통상 (당선 이후) 일주일에서 열흘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저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는 측면에서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늦어도 다음 주 초반에 현판식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