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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인정…고령층은 먹는치료제 처방

한지혜 기자  2022.03.11 1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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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확인된 의심증상자, 응급용 유전자증폭(PCR) 선별검사 양성자도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문가용 RAT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즉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응급용 PCR 검사와 전문가용 RAT 양성 결과를 PCR 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최근 높아진 코로나19 유병률에 따라 전문가용 RAT 양성 예측도가 크게 오르면서 나왔다. 호흡기전담클리닉 76곳에서 전문가용 RAT 양성자가 PCR 검사에서 확진되는 비율이 94.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RAT를 받고 양성이 확인되면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추가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용 RAT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사항과 격리의무 발생 사실 등을 바로 안내받은 뒤 즉시 격리 또는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전문가용 RAT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또는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인 7588곳에서 받을 수 있다. 시행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코로나19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다.

보건소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전문가용 RAT 양성자 신고를 받으면 즉시 격리 통지, 확진자 조사와 환자 분류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특히 감염시 중증·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문가용 RAT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바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은 먹는 치료제를 빠르게 처방받게 되면서 위중증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소아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검사와 진찰을 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또 소아 거점 전담병원 대면·입원 진료를 연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