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3.11 06:55:04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발사한 정찰위성이 2020년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11일 오전 "북한이 지난 2월27일과 3월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2차례의 시험 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동 미사일의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앞두고 관련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최근 2차례 미사일 시험 발사의 구체 체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미 양국은 정밀 분석과 협의를 거쳐 위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며 "국제 사회가 북한의 이러한 미사일 추가 개발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공개하게 됐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을 향해 "우리 정부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러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바 북한이 이에 호응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