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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세대로 나뉜 출구조사 결과…20대 표심 남‧여 갈려

李 호남·40대...尹 영남·60대 이상
20대 여성, 李 58%…20대 남성, 尹 58.7%

김철우 기자  2022.03.09 21: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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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지역, 세대에 따라 표심이 뚜렷이 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19대 대선 당시 4050세대가 문재인 대통령을, 60대 이상 세대는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세대의 쏠림 현상이 재현되었다.

 

반면 진보성향 정당 후보 지지세가 강했던 20대의 경우, 남‧녀의 표심이 갈리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BS·MBC·SBS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50세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60.5%, 50대에서 52.4%를 기록해 전체 득표율 예측치(47.8%)를 웃돌았다. 윤 후보는 40대 35.4%, 50대 43.9% 득표율에 그쳤다.

 

60대의 경우 윤 후보의 전체 득표율 예측치(48.4%)를 상회하는 67.1%를 나타낸 반면, 이 후보의 득표율은 30.8%에 그쳤다.

 

20대에서는 윤 후보가 45.5%, 이 후보가 47.8%, 30대에서는 윤 후보가 48.1%, 이 후보 46.3%를 득표하면서 양 후보 간 차이가 작았다.

 

남‧여의 표심은 엇갈렸다. 20대 여성의 경우 이 후보 58.0% vs 윤 후보 33.8%인 반면 20대 남성은 윤 후보 58.7% vs 이 후보 36.3%로 서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30대 남성과 여성은 윤 후보에게 각각 52.8%, 43.8%를 나눠줬다. 이 후보는 30대 남성에서 42.6%, 30대 여성에서 49.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호남에서 윤 후보는 영남에서 우세가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전남(83.7%), 광주(83.3%), 전북(82.6%) 등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얻었다. 반대로 대구(72.7%), 경북(72.1%), 부산(57.8%) 등 영남권에서는 윤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45.4%를 얻으며 윤 후보(50.9%)에 뒤졌지만, 경기에서는 이 후보(50.8%)가 윤 후보(45.6%)를 앞섰다.

 

대전(이 47.3%·윤 48.2%), 세종·충남(이 47.2%·윤 48.2%), 충북(이 45%·尹 50.3%) 등 충청권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이었다.

 

(이번 출구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입소스가 방송 3사 의뢰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약 ± 0.8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