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순 기자 2022.03.08 22:23:02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 제대로 한번 바꿔보겠다"며 "민주주의가 뭔가. 위정자, 정치인,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권력이 부패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고 국민들을 속이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망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철지난 운동권 이념을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벼슬자리와 이권에 집착해온 이 사람들(민주당정권)의 정체를 이제 정확히 보시라"며 "그들이 정권을 잡아 한 짓이라곤 국민들을, 더구나 어려운 분들을 고통에 몰아넣은 것 말고 뭐가 있나"라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소중한 건 그게 바로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양극화 해소와 관련해 "정치가 망가지고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법"이라며 "일자리가 생기고 돈벌이 기회가 있어야 양극화도 해결된다. 기회가 없는데 어떻게 계층이동을 하고 양극화를 해결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자들 세금 뺏어서 나눠주는 양극화 해소는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하지 않다. 따뜻한 복지도 성장 없이는 지속할 수 없고, 성장은 따뜻한 복지로 온기있게 만들어놔야 성장할 수있는 것"이라며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구상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를 맡게되면 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경제와 안철수 대표의 과학, 미래를 결합해 국민들을 주인을 편안히 모실 것"이라며 "민주당과도 멋지게 협치해 국민여러분께 통합을 선사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 척결과 언론의 자유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속이는, 민주주의를 망치는 부정부패는 지위고하 이편저편을 막론하고 공정한 사법시스템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또 정부에 비판적 언론이 있더라도 언론중재법 같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짓은 하지 않겠다. 잘못한 게 있으면 솔직히 고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으로 발목을 잡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주권자인 국민이 저를 응원해주는데 겁날게 뭐가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광장 유세에는 단일화를 결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원팀'으로 참석했다. 홍준표 의원은 건강검진을 받느라 이날 유세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페이스북으로 응원의 글을 남겼다.
권영세 선대본부장, 이준석 대표, 김현철 선대본 후보특별고문, 정진석 의원, 나경원 윤희숙 전 의원 등도 총출동했다.
권 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유리하다고 하지만 저는 믿지 않는다"며 "여러분이 투표를 해주셔야 예측이 현실이되고 윤석열이 승리할 수있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고문은 "지금까지 우리 선조가 목숨걸고 피땀흘려 건국을 하고 산업화를 하고 민주화를 이뤄왔던게 아닌가"라며 "이러한 것을 하루아침에 5년 만에 다 망가뜨려놨다. 이제 다시 되돌려놔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에는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스캔들' 의 상대였던 배우 김부선씨와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씨는 "윤 후보님 얼굴 한번 보고 싶어 와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났다. 우파들 놀이에 처음 와봤다"며 "유튜브에서 약속했다. 내일 세상이 바뀌면, 우리가 승리하면 옥수동 누나가 광화문에서 레깅스 입고 깐느댄스를 추겠다"라고 했다.
장 변호사는 "형편없는 인간 이재명을 보내버리고 멋진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 대한민국이 멋진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라며 "내일 이기려면 1인당 5명, 10명씩 책임지자"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