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세 현장서 언론노조 비난
전날 기자회견 열어 비판하기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전위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언론노조가 윤 후보를 경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는 8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윤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경기도 의정부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연장을 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공작하는데 수단 방법을 안 가린다"며 "이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전위대를 세워서 갖은 못된 짓 한다. 그 첨병 중 첨병이 언론노조"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언론노조를 함께 비난했다.
이어 "이것(언론노조)도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된다"며 "말도 안 되는 허위 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왔다. 이게 민주주의가 맞느냐, 대한민국 언론인들도 각성해야 된다"고도 했다.
언론노조는 전날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 5곳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의정부 유세에서 막말을 넘어 허위사실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선동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