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합의 정신 지켜나갈 것 촉구"
"북핵, 미사일 활동 지속 감시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평북 영변 등 핵시설을 가동 중이라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발언에 대해 "핵시설 가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해 이같이 말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한 남북 합의의 기본 정신, 취지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 합의의 정신을 지켜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변 핵시설 등 특정 시설의 가동 여부는 정보 사항이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정부는 미국 등 유관국, IAEA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영변 핵시설 등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 개박 연설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5㎿ 원자로 가동, 강선 단지와 평산 등에서 핵 활동 징후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며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협정 이행에 신속 협조하며, 사찰단이 없는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