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신촌서 노인에 둔기 피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둔기 피습으로 병원에 입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퇴원해 대선 하루 전날인 이날 막판 유세전에 가세한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망치로 뒤통수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치명적 부위를 벗어나 뇌출혈이 없다"며 "오늘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동참하려 한다. 폭력과 혐오가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정성을 다해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고 응답하겠다"며 "저희가 미워서 윤석열·안철수 후보님을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로 상대방을 서로 악마화 해 공격하고 헐뜯는 정치를 제도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위기의 전환기에 이재명이라는 상대적으로 더 잘 준비된 도구를 써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송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세를 앞두고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도중 한 노인이 머리에 둔기를 휘둘러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전날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수술 후 안정을 취한 송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유세를 재개해 하루 종일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이 후보가 이날 오전 여의도증권가에서 유세를 하는 데 맞춰 여의도역과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송 대표는 여성의날을 기념해 열리는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최근 2030 여성들의 표심이 이 후보에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만큼 '여성 표심'을 향한 구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에는 이 후보의 인천 계양 유세에 맞춰 계산역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계양구는 송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저녁에는 상징성이 큰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