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댓글조작하는 더불어n번방...법적 책임 물을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무능한 삭튀(삭제하고 도망감) 정권에 종지부를 찍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도 터무니없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잘못으로 밝혀지면 후다닥 삭제하고 소위 삭튀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삭튀해도 증거가 박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못된 국정운영을 반복하다보니 국민적 고통이라는 치명적 상처가 남는다"며 "선관위 무능과 편파에 불신을 품고 있는걸 알고 있지만 그럴수록 압도적 투표가 필요하다. 우리를 믿고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촉구했다.

권 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측에서 대장동 관련 조작된 녹취록을 터뜨렸지만 반나절도 안돼 허위임이 밝혀졌다"며 "애당초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기들끼리 앉아서 만든 녹취록을 큰 증거라도 되는 것처럼 들고 나온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자도 뉴스타파와 취재용역 계약을 맺고 기사를 써온 전 언론노조위원장이라는데 이 정도면 제보자가 아닌 제보조작자"라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이런 저급한 수준의 마타도어를 할건지 민주당의 지적수준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은 선거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여론조작 수법을 들고 나왔다"며 "김만배 녹취록이 올라오자마자 이재명 후보가 본인 sns에 링크를 걸고 퍼뜨려달라며 밭갈이를 시작하고 온갖 커뮤니티에 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천수 조작이라는 범법행위까지 동원됐다"며 "본인이 추천하지도 않은 글에 추천돼있는걸 발견한 네티즌이 문제를 제기하고 조사한 결과 조직적인 추천수 조장행위가 드러났다"며 "이 모든 것이 민주당 드루킹 시즌2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텔레그램 비밀방에 2만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해 조직적인 댓글 지시를 내렸고 여기에 민주당 당직자와 현역의원까지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비밀리에 성범죄물을 주고받았던 n번방 수법을 그대로 사용한 더불어n번방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명백한 불법 선거이자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행위인만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며 "우리 정치의 썩은 물 싹 빼낸다는 각오로 무관용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JTBC를 통해 대장동 세력이 조직적으로 대법원 판사들을 매수한 의혹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이자 최측근 알려진 백모씨가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와 통화한 녹취록인데 '대법원 라인이 싹 우리에게 있다, 한동안 작업한게 너무 많다, 은수미 시장 대법원 재판 작업을 서포트해준다'는 말도 나왔다"고 했다 .

이어 "이 후보의 대법원 판결은 7월 16일에 나왔는데 이미 6월 24일 통화에서 표결결과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김만배가 판결 직전 대법원을 뻔질나게 드나든 이유가 명백하게 밝혀진 것이다. 사실이라면 이 후보는 대선 출마 자격조차 없는 중범죄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선 이 후보가 감옥가는 게 무서워서 대선에 나왔다는 농담도 있었는데 그 말이 맞지 않나 싶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하루 남았는데 민주당은 그제부터 네거티브에 몰두하고 있다"며 "김만백 녹취록이 조작된 흔적이 있다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말했는데 조치할 부분은 조치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사퇴요구와 관련 "지금 선관위원장으로서 조치에 대단히 미흡했고 당일 날 출근도 안했다는 거 아니냐"며 "준비자세도 너무 형편이 없고 이런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선관위원장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