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 학교 1357곳 '전면등교'…원격수업 전환 58개교

한지혜 기자  2022.03.08 09:48:52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새 학기 개학 2주차 서울 학교 1357개교가 '전면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58개교였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2051개교 중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학교는 66.1%인 1357개교로 조사됐다. 감염 확산 우려에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58개교(2.8%)였다. 636개교(31%)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했다.

앞서 교육부는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학생 확진율 3%·등교중지율 15%를 기준으로 학사운영을 달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교육청은 교육부 기준을 기반으로 하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학교에서는 상황에 따라 밀집도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2만51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하루 평균 약 3589명이 확진된 셈이다.

이날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서울지역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 2만5122명, 교직원 2369명 등 총 2만749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2주 전 발생한 확진자 규모(5037명)보다 5배 급증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새 학기 등교 시작이 맞물리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확진자 대비 학생·교직원 확진자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주 서울시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서울시 발생 전체 확진자 31만9958명의 8.6%로, 전주(2.3%)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407명으로 지난 14~20일 발생한 학생·교직원 확진자의 41.1%를 차지했다. 가족 간 감염 1539명(26.3%), 교내 감염 1234명(21.1%), 학교 밖 감염 674명(11.5%)이 뒤를 이었다.

전체 유·초·중·고 학생수 대비 학생 확진자 발생률은 지난달 감소 추세를 보이다 3월 1주차에 급증했다. 학생 1만명당 발생률은 2월 2주차 1만명당 63.3명→2월 3주차 54.5명→2월 4주차 46.9명으로 줄어들다 3월 1주차 276.2명으로 치솟았다.

3월 1주차 발생률을 학령기에 따라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319명으로 가장 높았다. 2월 4주차 48.7명이었던 초등학생 발생률은 1주 만에 6.6배 급증했다. 고1~2 264.2명, 중학생 259.2명, 고3 252.5명, 유치원생 132.2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