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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선상투표율 95% 기록…선원 3267명 중 3108명 참여

홍경의 기자  2022.03.07 1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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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율이 9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에 따르면 지난 1~4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에서 선원 3108명이 투표에 참여해 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상투표는 사전투표(4~5일), 선거 당일(9일)에 외항상선 또는 원양어선 승선으로 국내에서 투표할 수 없는 선원들을 대상자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이번 선상투표를 위해 지난달 9~13일 선상투표에 참여할 선원 및 선박의 신청을 받았고, 총 444척의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 3267명이 선상투표를 신청했다.

먼저 지난 1일 현대LNG해운의 현대아쿠아피아호에 승선한 선원들이 선상투표를 실시했다. 현대아쿠아피아호는 지난달 한국을 출발해 오만 칼하트항으로 향하는 아라비아해상에서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현대아쿠아피아호 선원들은 전자팩스 방식을 이용해 선상투표를 진행했다. 선원들은 선장과 입회인이 뒷면에 서명한 투표용지에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 기표하고, 투표용지 스캔파일을 만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상투표 홈페이지에 파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투표를 완료했다.

이들 선원이 전송한 투표용지는 선관위에 설치된 쉴드팩스(선박에서 전송된 투표지의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함·출력하는 기능을 가진 팩스)로 수신해 투표지 회송용 봉투에 담아 해당 구·군선관위로 송부하고 대선 당일 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SK수프림호의 선원들도 카타르 라스라판항으로 향하는 아라비아해상에서 선상투표를 했다. 해당 선박은 승선원이 모두 한국인인 SK해운의 LNG운반선으로, 지난 1일 선내 곳곳에 대통령선거 선상투표가 진행됨을 알리는 문구를 붙이고 선상투표소를 설치했다. 이어 선장과 입회인의 입회 아래 차분하게 선상투표를 실시했다고 선원노련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