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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전쟁의 끝 몰라도 우크라이나 승리 확신"

김도영 기자  2022.03.05 15: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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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전쟁 언제 끝날지 몰라…우크라 승리 확신"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몰라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놀라운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고 괴뢰 정권을 세우려는 것이라면 4500만 우크라이나 국민이 어떤 식으로든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며 "푸틴이 시작한 이 전쟁을 끝내도록 러시아에 극심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확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벌어지는 전쟁보다 더 나쁜 것은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확대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해 "점점 더 잔인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와 전기, 난방 등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기반 시설을 노리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러한 방법은 불행히도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전략의 일부이고, 우리는 이러한 것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 정권 교체를 모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 "러시아 국민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러시아 국민에게 이 침략 전쟁이 어떻게 당신의 이익과 필요를 증진 시킬 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