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10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자사주 매입은 올해 그룹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이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포함한 그룹 임원진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지난달 9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고 외국인 대상 투자설명회(IR)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 주가는 완전민영화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요인으로 조정을 받는 상황이라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이 그간 일시적인 주가 조정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며 "올해는 해외 IR을 재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