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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러시아 경제 -7% 하향 조정"

한지혜 기자  2022.03.03 1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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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 러시아의 경제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 침체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 경제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3% 쪼그라든 뒤 지난해 4.5%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러시아 은행들과 기업들에 부과한 제재가 러시아의 금융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러시아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가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유로존과 영국의 무역 비중은 각각 2.9%, 0.9%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세계 주요 산유국인 만큼 전쟁은 세계 에너지 가격을 밀어올리고 많은 국가에서 생활비 압박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