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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인플레, 5.8%까지 치솟아...한 달 만에 0.7%p↑

한지혜 기자  2022.03.02 2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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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유럽연합(EU) 내 유로존 19개국의 연 인플레가 2월 5.8%까지 치솟았다고 2일 EU 통계국이 말했다.

유로 단일통화권의 연 물가상승률은 1월에 5.1%로 1997년 유로 개시 후 최고치에 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 계속에 한 달 만에 0.7%포인트나 뛴 것이다.

1월까지 12개월 동안 28.5% 올랐던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뒤에는 누적상승률이 31.6%가 되었다. 식품 가격은 연 4.1%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월24일 시작돼 3월 인플레는 더 뛸 것으로 우려된다.

유로존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였다. 유로존 통합중앙은행(ECB)이 3월 정책이사회에서 지난해 말까지 내년에나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말해온 핵심의 레피 금리 0%를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올릴 것인지 주목된다.

레피 금리는 ECB(유럽중앙은행)이 일반 은행에게 1주일 단위로 돈을 대여할 때 물리는 이자다. 지금은 0%로 아무 이자 부담없이 빌려줘 일반은행은 소비자와 기업에게 쉽게 대출해줄 것을 권고받고 있다. 

미국은 1월 인플레가 7.5%로 1982년 6월 이후 거의 40년 래 가장 높다. 지난해 5.7% 성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