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6.76)보다 22.42포인트(0.84%) 오른 2699.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890억원, 외국인은 89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3715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과 개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했다"며 "현물에서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는 가운데, 개인이 저가매수로 방어하며 보합권에서 등락 반복 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전 관련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는데 정부에서 향후 60년간 원전을 주력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고 언급하면서 원전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전기가스 업종 강세도 지속됐는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와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자동차 업종은 러시아 제재로 인한 수출금지 및 현지 사업 차질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가스(5.93%), 기계(3.86%), 철강금속(2.88%), 섬유의복(3.90%), 의약품(2.56%), 의료정밀(3.07%), 건설(2.1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비금속광물(-0.10%), 운수창고(-0.09%), 증권(-0.35%), 보험(-0.4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0.41%),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0%), LG화학(1.99%), 삼성SDI(1.67%), 현대차(0.57%) 등이 줄줄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90%), 카카오(-0.32%)는 내렸고 기아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98)보다 8.09포인트(0.93%) 오른 881.0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99억원, 외국인은 14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55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76%), 에코프로비엠(4.22%), 엘앤에프(2.09%), 펄어비스(0.42%), 카카오게임즈(1.38%), 위메이드(7.07%), HLB(0.81%), 셀트리온제약(2.81%), 천보(0.46%) 등이 상승했다. CJ ENM(-0.23%), 리노공업(-0.77%), 씨젠(-0.58%), 스튜디오드래곤(-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1.6원)보다 0.7원 오른 1202.3원에 문을 닫았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는데 러시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제재로 인한 달러 수요 급증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