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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아시아 최초 'RE100' 가입…세계 3번째

김도영 기자  2022.02.27 0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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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기업재생에너지재단과 글로벌 RE100 가입식
애플과 구글, MS 등 전 세계 350여 곳 가입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인천공항이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공식 가입하고, 오는 2040년까지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 25일 인천 중구 본사에서 기업재생에너지재단(위원장 진우삼)과 글로벌 RE100 가입식 개최하고,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공항에너지, 인천국제공항보안과 RE100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CG)과 카본 디스클로져 플랜(CDP)이 주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으로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사전적격성 심사 및 경영진 면담 등 5개월간의 심사과장으로 거쳐 RE100 가입이 확정됐다.

이는 아시아 공항 가운데 최초로 현재 RE100에 가입된 공항은 영국 히드로 공항과 게이트윅 공항에 이어 인천공항이 세 번째다.

현재 글로벌 RE100에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350여개의 유수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4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 후보들 사이에도 기업들의 RE100 가입이 화두가 됐다. 지난 3일 대선 후보의 4인 TV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RE100과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공사는 RE100 가입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인천공항 전력사용량의 60%, 2040년까지 100%를 태양광과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샘 키민스 TCG 대표는 축하 서신을 통해 "인천공항의 RE100 가입은 공항분야의 친환경 리더십 주도권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RE100 가입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소 항공기 산업 준비, 바이오항공유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이 친환경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도약함으로서 항공분야의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