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경제 회복에 도움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상당히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과 관련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러시아가 세계 경제에서 갖는 경제적인 의미와 에너지 공급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며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글로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공급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비축유와 안정적인 장기 계약 등을 통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 측면에서는 불가피하게 단계를 높여 대응할 필요도 있다"며 "이 경우 국민 여러분께 협조를 구하는 대안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서는 "요소수처럼 규모가 작지만 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무역협회에 공급망정보분석센터를 가동해 작음 품목도 놓치지 않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사료용 밀과 옥수수 등도 우크라이나의 비중이 큰데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