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대기업끼리만 경쟁하는 시대 지나"
"지배구조 확실하면 어떤 기업이든 상장"
"임기 중 유니콘기업 매년 10개 목표로"
"군산-동해 잇는 지역균형 성장 'U벨트'"
"지방 이전 기업에는 파격적 세제 혜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중소기업 전용 대체거래소 설립 등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뒷받침 전략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개별 대기업끼리만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한 대기업을 둘러싸고 상생하는 많은 실력 있는 중소기업 벤처 연합군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경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18개다. 여기에 더해 안철수 행정부는 임기 중에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 생기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계획으로 "중소기업은 은행과 정책 자금 이외에는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중소기업 전용 대체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성공한 대체 거래소로 평가받는 영국의 AIM과 같이 초기 단계 기업에게 자금 조달의 기회를 주는 시장을 만들겠다. 영국의 AIM 특징은 상장 절차가 간단하며 특별히 제한이 없다. 기업 크기, 주주의 수, 과거 거래 내역이 필요없다. 파격적 세제혜택이 있다"며 "지배구조와 투명성만 확실하다면 어떤 기업이든 쉽게 상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안철수 행정부는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지역균형 성장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50년 된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면적 재구조화를 통해 노후지방 산업 단지를 재생시키겠다. 군산, 목포, 여수, 진주, 남해, 창원, 부산, 울산, 포항, 동해를 잇는 지역 균형 성장 'U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능을 거의 상실한 산업단지는 지정 해제해서 주거, 교육, 연구, 문화, 창업, 앵커 기업 등이 결합된 융합경제 혁신지구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U벨트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파격적 세제 헤택과 규제특별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