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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방문한 윤석열 "국힘, 민주당보다 '김대중 정신' 더 가깝다"

홍경의 기자  2022.02.23 1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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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남 목포 유세에서 '김대중 정신' 소환
"대구 잘되는 것이 목포와 대한민국 잘 되는 것"
민주당에 "김대중 DNA 담긴 민주당 맞냐" 저격
"부정부패 일수·실업 일축해 시장경제 구축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국민의힘이 그동안 부족한 점이 많고,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여러 차례 심판을 받았다.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에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시 목포역 거리유세에서 이같이 비판하면서 "3억 5천만원을 들고 들어가서 8500억을 뜯어내는 이 대장동의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추진하고 뿌리는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건 김 전 대통령의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회고하며 "제가 국민학교 5학년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저녁 일찍 먹고 집앞 신설동 대관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 보러갔다. 그때 김대중께서 '10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우자' 하면서 포효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와 같다고 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늘 강조했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화살을 돌려 "그런데 지난 5년 동안에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 경제, 정치 보지 않았냐. 이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DNA가 담긴 그럼 민주당이 맞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영남의 심장, 대구의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 지금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전체가 잘 되는 것"이라며 영·호남의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그렇게 해서 부정부패를 일수하고, 깨끗한 투명한 기반 위에서 실업을 일축시켜야 하지 않겠냐. 자라나는 세대, 청년 세대에게 제대로 된 양질의 일자리 찾을 수 있게 그 기회 제공하려면 부패를 일수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실하게 구축해야 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역 앞에서 엄숙히 약속드린다"면서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이 목포를 멋진 세계적인 해양 관광과 수산업의 중심지로 4차 산혁의 첨단기술 적용해서 멋지게 바꿔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거리유세에는 약 150여 명 지지자들이 모였다. 윤 후보가 연설하던 도중 일부 시민들이 "윤석열 나가라"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