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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전담 재택치료 상담센터 전국 11곳...정부 "영유아 입원 거부는 진료거부"

한지혜 기자  2022.02.23 1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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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최근 자가격리 중이던 7개월 영아가 병원 이송 중 숨진 가운데 소아전담 재택치료 상담센터는 전국에 11곳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또 영유아의 입원을 거부하는 사례는 진료거부행위로 보고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재택치료상담센터는 전국 95개소다. 이 중 소아전담 상담센터는 11개소다.

지역별로 서울 5개소(전담 1개소), 부산 1개소, 대구 1개소(전담 1개소), 인천 10개소, 광주 4개소(전담 3개소), 대전 3개소, 울산 4개소, 세종 1개소, 경기 32개소, 강원 7개소(전담 1개소), 충남 3개소, 충북 3개소, 전북 4개소(전담 1개소), 경북 1개소(전담 1개소), 경남 15개소(전담 3개소), 제주 1개소 등이다. 전남은 3개권역(순천, 나주, 목포)의 아동전문병원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소아전담 재택치료상담센터 확대 계획의 진행 상황'에 대해 "전국적으로 의료상담센터 안에 소아과 별도 센터를 운영하거나 소아 상담이 가능하도록 인력배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 전담병상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영유아 전담병상 확보보다는 영유아가 입원해야 할 상황이 되면 부모가 동반해서 입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확진이 되기 전 열이 나는 영유아의 입원을 거부한 사례는 진료거부행위가 될 것 같다"며 "이런 거부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지도·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5963개 병의원이 코로나19 검사와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가 전화상담할 수 있는 동네병원은 전국 6768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46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5517개소다.

지난 3일 검사·치료 체계를 동네의원 중심으로 전환한 첫날 208개소에서 약 3주 만에 총 5963개소로 증가했다.

재택치료 환자 중 60세 이상 등의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이날 0시 기준 744개소다. 21만명 이상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

일반관리군 대상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6768개소다. 이외에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18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진료 지정 의료기관, 재택치료 관련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12만3410명으로 수도권 6만7926명, 비수도권 5만5484명이다.

총 재택치료 환자는 52만129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