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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뇌물 등 ‘꿀꺽’ 체육관 관장 입건”

김부삼 기자  2009.07.29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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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의 관장 등이 시설 이용요금을 빼돌리고 납품업체 등에게 금품을 받아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29일 회원들의 이용요금을 빼돌리고 특정 업체 물건을 납품케 해주고 금품을 받아 챙긴 인천 모 체육관 관장 A씨(45)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시설 이용요금을 횡령한 체육관 직원 B씨(34.여)와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납품업체 대표 C(49.여)씨 등 6명을 각각 업무상 횡령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7월부터 3년 동안 매년 여름 초·중·고교생들에게 수영·헬스장 등의 방학특강 회원증을 임의로 발급해주는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모두 400만원의 이용요금을 빼돌린 혐의다.
A씨는 또 2007년 5월9일께 도시락 납품업체로부터 계약 과정에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5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2006년 6월~지난 5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납품업체 4곳과 입시학원 1곳 등에게 9차례에 걸쳐 모두 1787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아울러 B씨는 2005년 7월8일부터 지난달 초까지 315차례에 걸쳐 체육관 사물함 이용요금 376만5000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회원관리 시스템이 전산화되지 않은 점을 악용, 수작업을 통한 가짜 회원증 발급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이뤄진 인천시 행정 감사 등에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육관 운영주체가 자주 바뀜에 따라 운영 관리가 허술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