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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북 방문 윤석열 "노무현 계셨다면 이재명 후보 내세웠겠나"

홍경의 기자  2022.02.22 2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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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정신' 언급하며 통합 강조
"패색 짙어간다는 걸 느끼고 세뇌공작"
"경선 결선투표 안해…李 주역이 장악"
"DJ, 호남 대기업 가는 것 막았겠나"
"정부 맡으면 與와 협치해 국민통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 운동 8일차인 22일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를 방문하는 '서해안 라인 거점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국민통합 메시지를 던졌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충청남도 당진시 시장중앙길 유세에서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민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이고 '노무현의 민주당'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자기 옆집도 도지사 산하에 있는 그 경기 주택도시공사에서 10억씩 들여서 집 얻었는데 그 집이 누구 집인지 몰랐다는 거 아닌가"라며 "그 공무원 사회에서는 그런 공직에서 발급되는 법카 저런식으로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전날(21) TV토론에서 나온 이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얼마나 말 안되는 소리냐"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몸통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설계를 했나, 승인을 했다"라며 "제가 이런 부패사범들과 수십년 싸웠지만 아주 지독한 사람들은 이걸 남한테 뒤집어 씌운다"고 했다.

 

이어진 충남 홍성군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는 "민간주택 공급도 안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만들었겠나. 못 살게 만들면 민주당의 편이 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오직 자기 권력 유지에만 관심 갖고 국가와 국민 생각하지 않은 결과"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했다.

 

이어 "3억5000만원을 들고 대장동 도시개발에서 8500억 챙겨가고 1조까지 받아갈 수 있는 이게 부정부패 아니면 뭐겠냐"면서 "이런 부정부패 몸통을 자기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낸 이 민주당이 제가 말씀드린 그런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충남 보령시 유세에선 "소위 좌파 사회혁명 세력들은 정권과 권력을 빼앗고 유지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지금은 국민들께서 아시니까 패색이 짙어간다는 걸 느끼고 더 허위 반복 세뇌공작을 계속 해댈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선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박빙 승부가 벌어지자 초조해진 윤 후보가 철 지난 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보라. 대장동 터지고 마지막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와) 마지막 경선에서 60대 20이 나와서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 게 대법원 판례인데 그냥 결선투표 없이 후보를 결정한 당"이라며 "민주당을 이재명 민주당으로 끌고가는 주역이 장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김대중 대통령께서 계셨다면 호남에 대기업이 들어가는 걸 막았겠나,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다면 천문학적인 부정부패를 만들어낸 주범을 후보로 내세웠겠나"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윤 후보는 "군산이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주요 산업도시였는데 GM대우와 현대중공업 공장 철수가 이 지역을 이렇게 위축되게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후보를 거론하며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인가,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인가. 저 당은 대장동에 3억5000만원 들고가 1조원 챙겨나오는 부정부패를 만들어낸 주범을 대통령으로 만든 그런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북 익산시 유세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계셨더라면 이 호남에 복합쇼핑몰 유치를 먼저 추진하시고 반대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계셨더라면 도시개발사업에 3억5000만원을 들고가서 1조라는 시민들의 재산을 약탈하는 이런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