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광주시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22일 현재 HDC 현대산업개발 직원 등 총 1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중복 입건됐다. 이 때문에 실제 입건 인원은 16명이다.
이들은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직원·감리·하청업체 법인·하청업체 관계자들로, 각각 업무상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건설산업기본법(재하도급 금지·무면허건설업)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수사본부는 사고 직후부터 이날 현재까지 63명을 상대로 100회 가량의 조사를 이어갔다.
수사본부는 앞서 압수한 자료, 피의자 진술, 참고인 진술, 전문기관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되는 입건자의 경우,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 6명은 사고 직후 붕괴 잔해에 깔렸다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 사이 차례로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