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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떠난데 윤석열 책임 없다할수 있나"

홍경의 기자  2022.02.20 2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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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중수1과장으로 盧가족들 괴롭힌 尹"
국힘 "논산·대구 근무해…관여여지 없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것처럼 글을 썼는데 명백한 허위"라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아무리 급해도 공개된 글로써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바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2008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으로, 2009년 1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대구지검 특수부장으로 근무했고, 2008년 하반기 시작돼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종료된 대검 중수부의 수사에는 관여할 여지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후 2009년 8월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으로 옮겼다가 2010년 7월부터 대검 중수2과장을, 2011년 8월부터 대검 중수1과장을 역임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2012년 8월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했는데, 윤 후보는 7월까지 중수1과장을 지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윤 후보의 '(민주당이)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파는 것 믿지 말자. 선거 장사에 이용한다' 발언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누구 때문에, 어떻게 떠나셨느냐"며 "당시 대검 중수1과장으로 노 전 대통령님과 가족들을 끈질기게 괴롭힌 윤 후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님과 비통한 이별 이후 무너져내린 김대중 전 대통령님까지 떠나셨던 것을 기억한다면 윤 후보, 감히 그 입으로 두 분 대통령님을 이렇게 천박한 방식으로 거론해서는 안 된다"며 "지켜드리지 못해 허망하게 보내야 했던 국민들의 상처는 아직도 깊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국민과 이재명 후보에도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