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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부동산 전문가 '상승'…중개업소는 '하락' 전망

김도영 기자  2022.02.20 0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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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망 1순위 신규 분양APT
은행 PB들은 꼬마빌딩을 추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올해 주택시장 가격에 대해 전문가와 현장은 엇갈리는 관측을 내놨다. 설문 결과 부동산전문가 절반 이상이 올해 전국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개업자들은 하락을 예상했다. 그만큼 다양한 변수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전문가 64%는 상승을 전망했다. 반면 중개업소 63%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장에서 느끼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더 낮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를 진단해 부동산 시장 미리보기 역할을 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 전국 572개 중개업소, KB국민은행 프라이빗뱅커(PB) 50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담아냈다.

올해 부동산시장 7대 이슈로 선정된 건 ▲임대차법 시행 2년, 전세시장 안정은 언제쯤 ▲수도권 주택시장 뒤흔드는 3기 신도시와 GTX ▲지방 주택시장, 동반 상승에서 차별화 장세로 ▲비아파트, 외곽지역의 부상과 지속 가능성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 증가와 매물 출현 가능성 ▲정부의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 향후 진행 과정 주목 ▲두번의 선거, 그리고 주택시장 등이다.

설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투자가 유망한 부동산 1순위로 전문가와 중개업소는 신규 분양아파트를 꼽았다. 하지만 고자산가를 관리하는 PB들은 꼬마빌딩을 선택했다. PB 고객들은 주택 세금 부담으로 인해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으로 아파트가 아닌 상가, 오피스텔을 골랐다. 보유 주동산 처분과 관련된 세무상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올해 주택시장은 전문가와 현장의 엇갈리는 전망이 보여주듯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혼란스러운 주택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 부동산 보고서는 KB금융지주 경영영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