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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 지역 계속 머무는 김정은…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한지혜 기자  2022.02.19 0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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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생일을 전후해 북동부 지역에 계속 머물고 있다. 이번에는 함경남도에서 온실 농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당겨오기 위한 웅대한 설계도를 펼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의 결정, 포치에 따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 지구에 대규모의 현대적인 온실농장이 일떠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연포 온실 농장 건설 착공식이 2월18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착공식에 참석하셨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정남 당 함경남도위원회 책임비서, 리영길 국방상, 김정관 전 국방상 등이 참석했다. 군 서열 1위 박정천 당 비서는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수도 시민들의 살림집 문제 해결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2022년도 1만 세대 건설을 시작한 데 이어 함흥시와 함경남도 인민들의 생활에 많은 보탬을 주게 될 대규모 온실 농장 건설을 착공하게 됐다"며 "당과 국가의 최중대 건설 정책 과제의 성과적 실행을 위해 연포 전선에 집결한 인민군 군인들과 건설 일꾼들에게 전투적 경례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연포 온실 농장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현대적인 온실 농장, 선진적인 농업 기술을 보급하는 실물 교육 농장, 우리식 농촌 문명 창조의 새로운 거점, 살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은 사회주의 문화 농장으로 건설하며 이를 기준, 봉화로 하여 나라의 전반적 농촌 발전을 더욱 강력하고 확신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북동부 지역에 며칠째 머물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김정일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김정일 출생지인 백두산 밀영이 있는 양강도 삼지연시에서 개최했다. 이후 16~17일 김 위원장 공개 활동이 없었지만 18일 함경남도에서 이번 착공식을 개최함으로써 그가 북동부 지역에서 움직이고 있음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