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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검찰개혁 공약 '文정부 헤집기' 규정..."민주주의 파괴" 맹폭

홍경의 기자  2022.02.16 10: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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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건희, 주가조적으로 재산 축적한 범죄자" 주장
백혜련 "이준석, 동물과 사람 편가르기하는 갈라치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찰개혁 공약을 '문재인 정부 헤집기'로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동시에 병역 의혹과 배우자 김건희씨의 재산형성 과정 의혹을 띄우며 쟁점화에 나섰다.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가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가장 나중에 한 일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였다. 검찰의 통제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한 것"이라며 "그러나 윤 후보는 검찰개혁을 지워버리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검찰을 통제 받지 않는 기구로 되돌리겠다는 '검찰 공화국' 복귀 선언이다. 윤 후보 문는 현 정부의 적폐 수사도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두 가지 발언을 종합하면 윤 후보는 무소불위 검찰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헤집겠다고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피와 눈물로 성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강욱 최고위원은 "윤 후보가 내세운 검찰 독재 공약이 군사 독재의 실체와 뭐가 다르냐"며 "자기 측근을 검찰 요직에 앉혀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껏 휘둘러 문재인 정부에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윤 후보, 검찰을 제2의 중앙정보부 또는 제2의 보안사로 만들겠다는 윤 후보를 우리 국민은 검찰 쿠데타 세력, 검찰 독재주의자 아니면 뭐라고 불러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시력은 부동시(不同視)냐 아니냐. 어떻게 나이가 들수록 좋아지고 어떻게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할 때는 나빠지는 시력이 출세를 할 때는 좋아지는 것이냐"며 "매번 엉뚱한 소리로 피할 일이 있고 어떻게든 국민 앞에 답할 일이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공무원 임용 신체검사서 제출이 왜 어렵냐"고 따졌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 후보는 선거운동 출정식에서부터 근거 없는 정부 비판, 국민 편가르기로 비전 대신 비방을 연설 내내 퍼부었다"며 "아무 근거 없이 대통령 되면 문재인 정부 수사하겠다고 정치보복을 공언한 며칠 전 그 태도 그대로 국민 앞에 섰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전할 이야기가 정쟁과 비방 뿐인 윤 후보에게 돌아갈 것은 국민의 선택이 아니라 실망 뿐"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의 이재명 후보 지지 '반려동물' 선거 운동을 비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이 대표는 동물과 사람을 편가르기하는 갈라치기 신기술을 선보였다"고도 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와 김씨 부부 재산이 총 77억원인데 윤 후보 본인 재산이 8억원, 김씨 재산이 69억원"이라며 "김씨 주장에 의하면 대학원 졸업 이후 9년 동안 시간강사를 했다는데 시간강사 월급이 얼마인지는 대부분 다 알 것"이라고 재산형성 과정에 의문을 표했다.


우 본부장은 "(김씨 회사인) 코바나콘텐츠는 설립 10년 이후 대부분 적자 상태였으며 월급은 200만원이 전부였다고 본인이 직접 얘기했다. 이렇게 보면 20년 동안 확인된 수입 총합은 넉넉하게 잡아도 7억7000만에 불과한데 김씨는 그 사이에 14억원이 넘는 서초 아파트를 매입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자금 출처를 알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씨 재산이 결국 불법증여 내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통해 축적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주가조작은 경제사범 중에서도 아주 엄히 다루는 중대범죄다. 어떻게 이런 경제 범죄를 통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범죄자가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선거를 치르고 있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차량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이 위원장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 확진과 입원에 이어 유세 차량 사고까지 당한 안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희 선거 운동원들도 부상 당하신 분이 계신데 조속한 쾌유를 빈다"며 "경미한 부상을 당한 분은 곧바로 선거운동에 다시 합류, 동참해주셨다. 그 애당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 최고위원도 "안 후보 유세 차량에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